[할뱃] 낙착
뉴52 저스티스 리그 기반 “그래서 결국 둘이 무슨 사이인거냐?” 배트맨이 마침내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떼고 노려보자, 시커먼 남자의 주위를 떠다니던 그린 랜턴은 그것도 시선이라고 더욱 말을 늘어놨다. “슈퍼맨이랑 너 말이야. 둘이서만 팀업도 했다고? 외계인 친구에겐 고담은 자기 구역이라며 뻐기지 않았나 보네?” “겨우 그게 궁금해서 8분 21초 동안 얼쩡거린 건가? 시간이 버릴 정도로 많은가 본데, 애석하게도 나는 그렇지 않거든. 슈퍼맨과 나는 동료다. 참고로 알려주자면, 해는 동쪽에서 뜬다.” 원하던 대답이 아니었는지 그린 랜턴이 인상을 썼다. 배트맨도 마찬가지였지만, 마스크에 잡혀있는 주름일 뿐 가면 아래에선 평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린 랜턴과 언쟁을 할 때마다 얼굴을 찌푸리는 것은 소모적인 짓이..
DC
2023. 11. 13. 01:58